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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클로버필드] 라는 페이크다큐 영화가 개봉했었고


시종일관 괴물의 정확한 형상은 화면에 제대로 남기지도 않은채


중요한 소재를 맥거핀으로 사용해버리는 '낚시꾼 감독' 쌍제이의


'스핀오프' 영화이다. [이번 영화의 감독은 다른사람이다.]



영화의 이런저런 말을 적기 전에


이 영화의 재미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이전 영화감독의 '상세이력'을 알고가는게 좋다.


영화 지식이 폭넓은 분들이라면 'J.J 에이브람스' 라는 표현보다는 '쌍제이' 라고


부르는게 일반적이다.





'이양반이 뭐길래 영화를 보기전에 감독부터 알아야 되느냐' 묻는분들이 있을 수 있다.


쌍제이는 꼭 궁금한 것을 '맥거핀'으로 남겨두는 유명한 떡밥투척의 권위자이다.



맥거핀 [영문명 : MacGuffin]


작품상에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나갈 수 있게 하는 수단이나 동기가 되지만 그 자체로서는 사실 별 의미없고 제대로 된 설명이 필요없는 소재

[출처 : 나무위키]


설명에서 나와있듯이 영화가 진행되는 도중 이후 '어떤 일' 이 발생하게 된 계기가


이런 내용 때문일 수 있다. 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내용의 '진실'은


극 후반부에 밝혀지거나 내용이 나온지 얼마 안가서 밝혀짐으로서 후반에


'발생하는 일'의 밑바탕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양반은 그 '떡밥'을 회수를 안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칠 지경이라는 것.


영화를 분명 다 보았는데도 불구하고 뭔가 찝찝함이 남아있고


혼자본 관람객들은 이랬을까 저랬을까를 되뇌이고 같이 온 관람객들은


다 끝난 마당에 서로의 논리로 토론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감독입장에서는?


'알게뭐야' 라는 식으로 일관한다.


큰 흐름을 봤을때 분명 밝히지 않아도 문제없는 떡밥인건 확실하다.


이 영화의 중심은 그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 영화얘기로 돌아가서 많은 내용이 있기 때문에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이 밑으로 읽지 않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번에 쓰인 맥거핀은 하워드가 '살인자'인가? 를 도마위에 내밀었다.


미셸이 공기정화기를 수리했을 때 갖혀있었을 것이라 예상하는 한 여성인물.


사진속 인물은 에밋도 알고있는 사람이였고 실종후 보이지 않았다는 것.



그로인해 '살인자' 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에밋과 미셸은 탈출할 결심을 하는데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미셸은 한번 나갈 생각을 포기했던 사람이다.


에밋의 여럿 증거와 실제 단독탈출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증인'을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셸이 다시 탈출할 마음을 먹게해준 계기. '살인자'


에밋과 미셸은 서로 얘기하면서 잠정적인 결론을 내지만 정작 관련있다고 생각하는


당사자인 하워드는 딸이라고 소개하였고 하워드에게 죽였냐고 묻지도 않았다.



탈출계기가 된것은 맞지만 이것이


'진실'이여서 정의구현의 맥락이 되는지

'거짓'이 되어서 구해준 사람의 은덕을 배신하게 되는지


2가지 갈리는 상황에 따라 발생하는 주인공의 감정이입을


감독은 이 소재를 묻어버림으로서 관객에게 주인공의 감정공유를 차단해버리고


대신 '궁금증'을 심어주었다.



관람후 극장을 나오는 분들중 상당수들은 아마 비슷한 말을 한마디쯤 했을 것이다.





"하워드 이새끼 개새낀가?"






외계인이 나왔으니 구해준건 사실이다. 도시도 쑥대밭이 된것도 사실.


연결되지 않는다는 '라디오' 가 그 상황을 뒷바침해 주었다.


하지만 '납치'했다는 심증과


마지막 탈출하는 부분에서 차에 부착되어 있는

'라디오' 에서는 분명 메세지가 나오고 있었다.



관객이 '하워드가 그래도 개새끼는 아니구나.' 라고 결론지을 시점에서


라디오가 나옴으로서 '진짜 미셸을 납치감금하는 개새끼인가?' 라고 다시


의문이 생긴다.



이렇게 되서 웃는 사람은 단 한명. '감독 쌍제이' 밖에는 없다.


쌍제이의 영화를 알고 보는 사람들은 알고서도 '당했다' 라는 표현을 쓴다.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궁금하고 해답을 찾기위해 고민하겠지만


감독을 아는 사람들은 해답찾기를 '포기한다.'





역시 감독이 달라도 맥거핀 하나는 기가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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